‘월경의 날’…현명하게 완경 준비하려면?

[오늘의 건강] 과일과 채소 충분히 먹고 규칙적인 운동해야

갱년기와 더불어 오는 ‘완경기’를 잘 대비해야 남은 삶을 건강하게 잘 누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북부·서해5도 20~60㎜, 강원도·충청권 5~40㎜, 남부지방·제주도·울릉도 및 독도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지정했으며 날짜에는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젊을 때 생리통, 생리전 증후군 등으로 고민했던 여성들도 나이가 들어 중년기에 접어들면 ‘완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를 맞는다. 갱년기와 더불어 오는 ‘완경기’를 잘 대비해야 남은 삶을 건강하게 잘 누릴 수 있다. 완경을 준비하는 현명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완경 연령은 49.7세다. 완경은 난소에서 난자 생성이 중단되고 신체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질 때 발생한다. 45세 이상이며 임신이나 호르몬 치료 등 다른 요인 없이 1년간 월경을 하지 않았다면 완경으로 본다.

본격적인 완경기가 시작되면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40세가 넘으면 과일, 채소, 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흡연은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최대 위험요인이므로 금연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뼈가 약해지기 쉽다. 완경 이전부터 매일 뼈째 먹는 생선,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해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 빨리 걷기, 조깅, 아령 들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한편, 완경이 다가오면 잠을 이루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밤새 땀이 나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오후에 가볍게 산책을 하자. 햇볕을 쬐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져 숙면을 부른다. 잠들기 전 명상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