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덜 먹어도’…당뇨병 발생 확 준다

[오늘의 건강]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악영향 요인 3가지 지목

환자 급증세를 맞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부실한 식단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요일(26일)인 오늘은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아침부터 낮 사이 경기 남서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전북 동부에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권, 충북 중·남부, 경북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어제보다 5도 가량 낮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5~10도, 낮 최고 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으며,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일부 강원 내륙, 충청권, 전북 내륙, 경남 중부 내륙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오늘의 건강=환자가 급증세인 제2형 당뇨병은 부실한 식단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육류와 정제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열악한 식습관과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십수 년 전에 조사된 자료에서도 나쁜 식습관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40% 정도로 추산했다. 최신 연구에선 70% 수준을 넘었다.

미국 터프츠의대 메건 오헌 박사팀은 2018년 기준으로 제2형 당뇨병 진단 사례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제2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약 1400만 건의 사례에서 잘못된 식습관과 질병 발생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포착됐다. 이는 신규 진단 환자의 70.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주목할 점은 평가가 이뤄진 11가지 식이 요인 중 3가지가 유독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전곡류 섭취 부족(26.1%), 정제된 쌀과 밀의 과다 섭취(24.6%), 가공육의 과소비(20.3%)가 주요 원인이다.

전곡류는 식용이 가능한 외피, 배유, 배아 세 가지 부분을 모두 보유한 통곡물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보리 및 메밀, 옥수수, 귀리, 통밀, 현미 등이 있다. 과일 주스를 많이 마시거나 녹말이 없는 채소, 견과류 또는 씨앗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었다.

이번 결과는 여러 식이 요인 가운데 정제된 곡물과 밀의 소비를 주목한 첫 번째 분석 자료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8년까지 동아시아에서 과도한 육류 소비로 인한 제2형 당뇨병의 증가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도시화 영향 등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제된 곡물, 전분 및 설탕 등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한다”면서 “건강 불평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식습관 개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2023년 4월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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