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변이로 지정된 XBB.1.16, 특징은?

현재 전 세계 사례의 4.2%, 미국 사례의 9.6% 차지

WHO의 최신 요약본은 XBB.1.16가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점점 더 많은 사례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위중증 사례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을 ‘관심 변이’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출현한 XBB.1.16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언급한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따서 ‘아르크투루스’라는 별칭을 지닌 이 변이는 현재 전 세계 사례의 4.2%, 미국 사례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WHO의 최신 요약본은 XBB.1.16가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점점 더 많은 사례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위중증 사례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결막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도 의료진의 보고가 나오고 있다.

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지표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WHO는 “전반적인 추세와는 달리 동남아시아와 동부 지중해 지역과 다른 여러 개별 국가에서는 보고된 사례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확진자가 654% 증가했으며, 동지중해 지역의 확진자는 96% 증가했다. 그와 함께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WHO의 동남아 지역은 인도, 네팔, 한국 및 기타 8개국이 들어간다. WHO의 동부 지중해 지역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과 기타 18개국이 포함된다.

아직 세계적 지배종은 XBB.1.5이다. WHO 통계상 세계 사례의 51%를 차지하며 CDC 통계상 미국 사례의 79%를 차지한다.

XBB.1.16의 별칭인 아르크투루스에 대해 히포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동쪽 하늘에 아르크투루스가 보이기 시작하면 건조한 계절이 시작된다…질병은 이 시기에 특히 치명적이기 쉽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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