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로즈메리…꽃내음으로 환자 ‘마음’ 챙긴다

국립공주병원, '치유정원과 친환경 텃밭' 조성

국립공주병원이 병원 내에 치유정원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중부권 거점 공공정신의료기관인 국립공주병원이 라벤더, 카모마일, 로즈메리, 세인트존스워트 등 다양한 허브를 활용한 ‘치유정원과 친환경 텃밭’을 만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조성된 국립공주병원의 치유정원은 정신병원의 폐쇄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직접 꽃내음과 허브향을 맡으며 원예와 산책 등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하도록 유도해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주병원은 지역사회 협력으로 공주생명과학고 학생들과 함께 정신재활 프로그램 일환인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3월부터는 자발적 입원으로 심신을 치료하는 개방병동을 열었고, 입원환자들에게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 외스트라 정신병원이 아로마 요법 등을 위해 마련한 공간 [사진=보건복지부]
허브를 활용한 정원과 아로마 요법은 전통적인 정신 치료 방법이다. 스웨덴 외스트라(Östra) 정신병원은 자연채광과 식물이 자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환자의 공격적 성향을 줄이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주병원 치유정원은 입원환자와 외래방문객 접근성을 고려한 곳에 조성했다. 병원은 지역주민, 방문객 등을 위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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