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젊어지는 2형 당뇨병 환자…합병증 관리가 관건

고위험 인원 조기 발견 및 혈관 합병증 관리 필요

젊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질환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와 합병증 발생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2일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할 것으로 예보했다.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겠으며, 동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우리나라에서 젊은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유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들은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환자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팩트시트(Fact Sheet)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인구는 약 610만 명으로 19세 이상 7명 중 1명, 30세 이상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이 중 20대와 30대의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0.7%와 4.4%로, 같은 연령대의 당뇨병전단계 유병률이 각각 16.6%와 30.8%인 점을 짚어보면 앞으로 이들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발생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09년 1.9%에서 2017년 3.2%로 높아졌다. 소아청소년까지 포함했을 때엔 젊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유병률은 2002년 인구 1만 명당 2.27명에서 2016년 10.08명으로 약 4.4배 증가했다.

고려대 의대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안암병원)는 전문가 기고를 통해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질환의 진행이 빠르고 이른 시기에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며 “이들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질환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와 합병증 발생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특히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저항성과 함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빠르게 감소한다”며 “같은 연령의 1형 당뇨병 환자들보다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젊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상당한 질병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인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질환을 예방하거나 경과를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 교수는 “진단 후에는 혈당 관리를 포함한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합병증의 발생을 감시해 당뇨병 합병증의 진행과 사망률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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