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왜 풍치에 취약할까?

[오늘의 건강]

중년 시기 치아와 잇몸 관리에 소홀하면 노년기에 치아 상실 위험이 높아지니 미리 잘 관리해야 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12도, 오후는 13~25도. 아침 기온이 낮아 오전에는 쌀쌀하겠다.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니 마스크를 챙겨야겠다. 오후에는 기온이 오르며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오늘의 건강= 젊을 땐 치아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충치가 생겨 치과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음식을 먹고 즐기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매일 숨 쉬면서 공기의 중요성을 못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 달라진다. 어느 날 잇몸이 아파 음식을 씹기 어려워지거나 갑자기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특히 중년 이상 남성은 ‘풍치’로 불리는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

풍치는 만성 염증이 생겨 치주조직(잇몸, 잇몸뼈 등)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질환이다. 특히 잇몸뼈(치조골)가 계속 줄어들면 씹는 능력이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결국 치아가 빠지는 원인이 된다.

40대 이상 남성에서 풍치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성별 탓이라기보다 음주 및 흡연 빈도, 치과 내원 횟수 등과 연관이 깊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연령대 남성에서 음주와 흡연 비율이 높으며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 구강 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어 풍치에 취약해지는 것.

이 시기에 치아 및 치주 관리에 소홀하면 노년기에 치아가 많이 빠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관리해야 한다. 중요한 건 제때 정성껏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치아는 물론 잇몸까지 꼼꼼하게 잘 닦아야 플라크가 쌓이지 않는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욱 유리하다. 6개월에 한번은 치과 정기 검진을 받고 금연과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또한 필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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