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태어났지만 내 성별은 여자야”

[오늘의 키워드] 성별 불쾌감

자신의 타고난 성별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트랜스젠더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사진=Mono/게티이미지뱅크]
성 전환 수술을 한 사람의 1%만 수술을 후회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힘든 수술을 감내할 만큼,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갖고 태어난 성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 성 전환 수술 후 몇 퍼센트나 후회할까? https://kormedi.com/1572751/)

이는 ‘성별 위화감’, ‘젠더 디스포리아’ 등으로 불리는 성별 불쾌감 때문이다. 성별 불쾌감은 태어나면서 저절로 갖게 된 성별에 불쾌감을 느낀다는 의미다. 자신에게 주어진 성별과 스스로 느끼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라고 한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본인을 여자로 느끼거나,  여자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남자라고 정의하는 상태다. 이들은 심리 검사를 통해 생물학적인 성과 심리적인 성에 차이가 있다는 판정을 받으면 성별을 바꾸는 치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되는 성별뿐 아니라 개인이 느끼는 성정체성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직도 생물학적인 성과 전통적인 젠더 구분만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성별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성별 불쾌감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단, 사람 이외의 다른 동물들에서도 성적 소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자연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젠더는 정신장애가 아닌 ‘상태’라고 규정했다.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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