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지 않고 금연하는 법

금연하는 동안 칼로리가 낮으면서 부피가 큰 간식을 먹으면 체중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흡연가가 금연하면 살 찌는 게 두려워 담배를 끊지 못한다고 말한다. 살을 뺄 목적으로 흡연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국제임상시험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흡연가들의 53%가 금연 기간 살이 찌는 경험을 했다. 1년 사이 3.6~6.4㎏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체중 증가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체중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금연을 실천하라고 권고한다. 건강상 유익한 측면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12시간 금연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혈액 내 일산화탄소의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지고, 2주 금연은 혈액순환 폐기능을 개선한다. 또 1년간 금연을 유지하면 심장질환 위험도가 담배를 피우던 때의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다.

 

금연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동시에 체중도 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건강정보지 헬스가 금연하는 동안 체중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피 큰 음식 먹기

담배를 피우면 맛을 느끼거나 냄새를 맡는 감각이 떨어진다. 금연을 하면 이런 감각이 되살아나 식욕이 커지게 된다. 간식을 많이 찾는 만큼 현명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부피가 큰 간식을 구입하면 담배를 피듯 자주 간식을 먹어도 살이 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감자칩보다 팝콘을 택하는 식이다.

 

식사도 부피가 커서 푸짐해 보이는 음식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리브오일이나 발사믹 식초를 드레싱으로 첨가한 샐러드는 부피는 크지만 칼로리는 낮다.

 

파스타나 피자처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을 때는 양파, 버섯, 피망과 같은 재료를 많이 썰어 넣어 피를 늘리면서도 칼로리 섭취량은 적절한 선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식사하면 매끼 500칼로리가 넘지 않는 선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핑거푸드 선택

금연하는 사람들이 자꾸 먹는 것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무언가를 입에 자꾸 가져다대는 습관 때문이다. 매일 습관적으로 담뱃대를 물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간식거리를 찾아 입에 물게 되는 것이다.

 

이때 사탕, 과자 등을 계속 먹는다면 체중이 늘 수밖에 없다. 좀 더 건강하고 칼로리가 낮은 핑거푸드를 준비해 손과 입의 심심함을 달래야 한다. 팝콘, 포도, 베리류처럼 크기가 작은 음식을 준비하거나 채소를 막대 형태로 썰어 먹으면 허전함을 줄이면서도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천연 식욕억제제

견과류, 씨앗, 올리브, 아보카도 등은 포만감을 주고 소화과정을 느리게 만들어 배고픔을 지연시킬 수 있다. 매끼마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승식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