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꾸준히 증가하는 ‘OO증후군’은?

[오늘의 키워드] 다낭성난소증후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19년 5만1834명, 2020년 5만4897명, 2021년 6만2653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여러 개의 작은 난포들이 염주 모양으로 퍼져있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불균형, 안드로겐(남성호르몬) 과다분비, 비만,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 불순, 다모증 등이다. 월경을 하지 않거나 월경이 아닌 시기에 출혈이 발생하는 월경 불순은 불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이 많아지면 몸에 털이 많아지거나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미혼 여성에게도 발생한다. 평소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무월경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월경을 오랜 기간 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두꺼워져 자궁내막 증식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성도 높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경구용 피임약이나 호르몬제 등으로 월경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임신을 원한다면 난임시술과 배란유도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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