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뜻한 곳에서 더 가렵다면 ‘이것’ 때문?

[오늘의 키워드] 동창

겨울철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가려움을 심하게 느낀다면 한랭질환 탓일 수 있다. [사진=Chainarong Prasertthai/게티이미지뱅크]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21일) 잠깐 회복한 영상 기온이 또 다시 뚝 떨어져 영하권의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어제처럼 잠깐 영상의 날씨를 되찾더라도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동창’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

동창은 0~10℃의 가벼운 추위에 신체가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피부 및 피부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한랭질환이다. 기온이 낮고 눈이 내려 저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동창에 걸리기 쉽다.

동창이 발생하면 피부 모세혈관이 손상돼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다.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심하면 울혈(피가 몰리는 현상), 물집, 궤양 등이 생기기도 한다.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몇 주 지나면 호전되지만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동창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에 언 부위를 담가 서서히 피부 체온을 높여야 한다. 동창 부위를 살살 마사지하며 혈액 순환을 돕고 손톱으로 긁지 않아야 한다. 동창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창을 예방하려면 다소 기온이 오른 날이라 할지라도 한겨울에는 장갑 등으로 신체 말단을 잘 감싸야 한다. 눈이나 비에 젖거나 땀이 날 땐 재빨리 건조시킨 뒤 양말 등을 갈아 신어야 동창에 이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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