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 유발 ‘아밀로이드 베타’

[오늘의 키워드] 아밀로이드 베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아밀로이드 베타(Aβ 또는 A베타)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으로서 알츠하이머 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36-43개의 아미노산 펩타이드를 의미한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통상적으로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해 신경세포의 싱리적 기능을 담당하지만, 노화가 진행되거나 산화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 원인으로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될 수 있다.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는 서로 응집해 저분자의 올리고머(oligomer)부터 섬유화 또는 플라크(plaque)라고 불리는 큰 응집체까지 다양한 형태로 응집된다. 올리고머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Aβ)는 세포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고머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하는 과정에 관여하면서 신경세포의 사멸, 인지장애를 유발한다.

한편, 지난 7월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는 2006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살뱅 레스네(Sylvain Lesne) 교수 등이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뇌의 특정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집합체가 기억능력을 저하시킨다(A specific amyloid-b protein assembly in the brain impairs memory)’라는 제하의 논문은 알츠하이머병이 이상 단백질의 일종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 신경세포에 침착돼 발병한다는 이른바 ‘아밀로이드 가설’의 기본적인 논거를 제공하는 논문이다. 현재까지 출간된 알츠하이머병 관련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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