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혈관 지키는 ‘아르기닌’, 제대로 섭취하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는 만큼 혈관도 늙는다. 혈관은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진 알지 못한다.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혈액과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혈관을 젊게 유지하고 혈행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 노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혈행 개선부터 혈전 생성 방지하는 ‘이것’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는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아르기닌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하는 유일한 분자로 혈관 이완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산화질소가 줄어들며 혈관 노화가 진행돼 체내 산화질소는 높을수록 좋다. 이 점이 중장년층이 혈관 확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아르기닌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완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2배 정도 많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HDL 콜레스테롤은 줄고 L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관에 혈전이 쌓이는 탓이다. 아르기닌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혈전 생성을 방지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효과적인 섭취 방법

아르기닌은 체내 합성 과정을 통해서도 생성되지만 그 양이 매우 적고 흡수율이 낮다. 따라서 높은 효과를 노린다면 일반식품보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판 제품의 경우 혼합 음료 등 일반식품 형태와 기능성이 담보된 건강기능식품이 혼재돼 있어 제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 인증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의 아르기닌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하루에 6g 섭취할 시 ‘혈관 이완을 통한 혈행 개선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정식 명칭은 ‘L-아르기닌’으로 일일 권장량 6g을 식품으로 대체하려면 장어 약 2마리(565g), 돼지갈비 약 3인분(569g), 닭가슴살 약 3팩(349g)을 먹어야 한다.

비타민 B군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다. 산화질소를 만들어내려면 산화질소 합성효소(NOS)가 필요한데, 이를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성분이 바로 비타민 B군이다. 따라서 산화질소의 효과적인 생성과 이용을 돕기 위해 아르기닌과 비타민 B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안전하게 먹기 위한 체크포인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해 믿을 수 있는 품질 기준을 통과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르기닌을 돼지털이나 오리털에서 추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동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사탕수수나 옥수수 유래 포도당을 미생물 먹이로 발효해 품질의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산지 확인도 필수적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원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주요한 체크포인트다.

아르기닌은 과다 복용 시 메스꺼움∙설사∙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정 질환이나 알레르기 등의 특이체질, 임산부의 경우에는 간혹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 신장 질환이나 통풍, 췌장염 등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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