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95%는 60세 이상…정부 ‘재유행 전 접종’ 독려

사전·당일 예약 없이 현장 접종 가능하도록 지원 예정

10월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통해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519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1로, 3주 연속 1을 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겨울철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감염으로 얻은 ‘자연면역’과 백신으로 얻은 ‘인공면역’이 약화되면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의 95.4%는 60세 이상이다. 박 2차관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 60세 이상 접종률은 10.5%로 낮은 수준”이라며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통해 취약시설 내 접종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접종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이나 당일예약 없이도 백신이 있을 땐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 2차관은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4차 접종자는 미접종자보다 사망 위험이 94.3% 낮고, 2가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1.6~2.6배 높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