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집에서 핸드폰으로 자가진단

오늘의 건강

중이염은 성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흔히 발생하지만,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워 방치하다 청력 상실과 언어발달장애 등의 후유증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8일)도 어제와 같이 포근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다. 기온은 아침 최저 4~13도, 낮 최고 15~22도로 평년 수준이다.

전국적으론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후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수도권의 강우량은 0.1㎜ 미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모레(29일)까지 각각 10~40㎜와 5~20㎜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와 충남에선 오전에 짙은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다.

오늘의 건강=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놓치기 쉬운 중이염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면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자가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의공학연구소 권지훈 교수팀은 검이경(귀내시경) 사진을 이용해 고막 안쪽에 생기는 염증(중이염)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자동 진단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6630장의 검이경 검사 사진을 딥러닝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 기술로 정확도가 높은 중이 질환 검진과 다중진단이 가능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단율이 약 73% 수준이라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중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은 까다롭다. 이전까지 다수의 중이 질환을 동시에 진단하는 AI 기술은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다중 분류 시스템 개념을 도입해 이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향후 중이염 조기 진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흔히 발생하지만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워 방치하다 청력 상실과 언어발달장애 등 후유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안중호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중이 질환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고 내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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