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 “버스·기차서 취식 가능”

선별진료소 603개소, 원스톱진료기관 5300개소 이상 운영

기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사진=SolStock/게티이미지뱅크]
오랜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게 됐다. 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에는 거리두기, 모임 인원수 등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금년 추석은 가족 간 만남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조심하고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 만남은 소규모로 짧게 가질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가 미접종 또는 1차 접종 상태일 땐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만남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할 것이 권고된다. 가능하다면 ‘비대면 안부 전하기’, ‘온라인 추모 및 성묘’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휴게소, 버스, 기차 안에서 취식은 허용된다. 전국 고속도로 차량 통행료 면제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다. 공항 터미널을 이용할 땐 혼잡도를 완화하고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이용하면 편하다. 또, 입국자는 다음 달 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가 면제되나 입국 후 1일차 검사는 받아야 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입소자 접촉면회와 외출·외박이 현행처럼 제한된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증상이 나타날 땐 진료를 받고, 음성이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는 전국 603개소(보건소 260, 의료기관 343개소)다. 운영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네이버, 다음 등에서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추가로 운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9개소)도 있다. 해당 검사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경기 4개소(안성 : 경부 서울방향 / 이천 : 중부 하남방향 / 화성 : 서해안 서울방향 / 용인 : 영동 인천방향), 전남 4개소(백양사 : 호남 순천방향 / 함평천지 : 서해안 목포방향 / 보성녹차 : 남해 목포방향 / 섬진강 : 남해 순천방향), 경남 1개소(통도사 : 경부 부산방향)가 설치될 예정이다.

자가진단키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모든 편의점에서 한시적 판매가 허용된다. 연휴 기간 영업하는 편의점, 약국, 온라인 등에서 구입하면 된다.

추석 때 재택치료를 하는 환자는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의료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소기관 현황과 운영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연 당번 의료기관과 약국은 ‘행정안내센터’ 및 ‘재택치료전담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원스톱진료기관(검사, 약 처방, 대면진료 시행)은 5300개소 이상이 될 예정이다.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은 연휴 기간 한정,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됐을 땐 원스톱진료기관을 통해 입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일 땐 119에 연락해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부는 소아, 분만, 투석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시‧도별 특수병상 운영계획도 연휴 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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