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닭고기와 양배추의 조합.. 몸의 변화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킨’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다. 닭튀김, 양념치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멀리 할 수가 없다. 야식으로 먹으면 더욱 좋지 않다. 닭가슴살만 먹자니 너무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 닭고기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 이럴 때 양배추를 곁들여보자.

◆ 최고급 단백질… 닭고기 어떻게 먹을까?

닭고기 100g에는 단백질이 20.7g 들어 있다. 메티오닌 등 필수아미노산이 소고기보다 더 많은 최고급 단백질 음식이다. 건강에 나쁜 포화지방산은 31.6%로 소고기(40.8%), 돼지고기(42.7%)보다 적다. 매년 줄어드는 근육을 지켜야 하는 중년에게 좋은 음식이다. 40세가 넘으면 자연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 닭고기를 삶아 껍질과 기름을 없애면 다이어트에도 좋은 최고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 간편한 생 양배추… 중성지방 억제, 단백질 대사·합성

양배추는 닭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설포라판 성분이 혈액 속의 중성지방을 억제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줄인다.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U는 단백질과 지방의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에 남은 지방을 처리해 간 기능을 강화시킨다. 혈액 건강과 단백질 합성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생 양배추를 씻어 잘라만 놓으면 수시로 먹을 수 있다.

◆ 닮고기의 장점 + 양배추의 항산화력 = 몸 세포의 건강·손상 감소

닭고기의 필수지방산 함량은 16.9%로 쇠고기의 5배나 된다. 생명을 유지하고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지방산이다. 몸속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군도 많아 피로를 덜고 체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양배추는 뛰어난 항산화력으로 닭튀김 등으로 인한 몸 세포의 손상을 줄여준다. 비타민A, 비타민C도 풍부해 닭고기의 단점을 보완한다. 식이섬유도 많아 고기 섭취 후 배변 활동도 돕는다.

◆ 시간 나면 닭가슴살·양배추찜 어때요?

생 양배추도 좋지만 여유가 있으면 닭가슴살·양배추찜을 만들어 보자. 3인분에 양배추(10~15장), 파프리카(1/2개), 닭가슴살(3쪽)이 주재료이고 밑간과 소스가 필요할 수 있다. 1) 양배추는 씻어서 낱장으로 떼고, 파프리카는 채 썬다. 2) 닭가슴살은 다진 뒤 밑간한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양배추를 5분간 찐다. 4) 양배추에 밑간한 닭가슴살과 파프리카를 올려 돌돌 만다. 5) 찜기에 20~25분간 중간 불로 찐다. 6) 그릇에 담아 취향에 맞는 소스를 곁들인다.

닭튀김 껍질에는 트랜스지방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체내 염증을 늘리고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혈중 수치를 높이는 성분이다. 닭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은 영원한 ‘숙제’다. 맛이냐, 건강이냐… 오늘도 고민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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