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완치했지만 후각·미각 안 돌아와”…코로나19, 감각 상실 부르는 이유는?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웹툰작가 박태준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최근 상태에 대해 전했다.

박태준은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코로나19 완치되고 나서 다행히 싹 나았다”며 “다만 후유증은 없는데 후각과 미각은 아직 안 돌아왔다.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에 대해 “처음에 아플 땐 몸살인 줄 알았다. 죽을 먹는데 맛이 없고 밍밍하더라”며 “장조림 맛도 안 느껴져서 이상하다는 생각에 검사를 받았다”라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계기를 알렸다.

이어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작업실이 집과 같은 건물에 있다. 유일하게 가는 곳은 집앞 카페나 분식집 정도”라며 “그런데 제가 확진을 받았다고 하니 엄청 억울했다. 보건소 의료진도 제 동선을 보더니 숙연해지시더라. 지금도 아직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사진=박태준 SNS]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박태준과 같이 후각과 미각 기능의 상실을 호소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방역당국 역시 “후각이나 미각 손실은 다른 감염증에서는 보기 어려운 코로나19의 특이적인 증상이어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기도 감염이 발생하면 비강이 붓고 코가 막혀 후각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코와 목에서 자기 복제를 통해 증가하면 후각과 미각을 방해할 수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감각 상실이 코로나19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갑작스럽게 미각이나 후각에 변화가 느껴진다면 진단검사를 받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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