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건산업 수출 36% ↑…K-방역품목 선호도 높아

7월 한 달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7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6.5억 달러(+65.7%), 화장품 5.9억 달러(+15.8%), 의료기기 4.2억 달러(+31.9%)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미국, EU지역(독일, 터키 등), 일본 등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진단키트·소독제 등 K-방역품목의 높은 선호도로, 미국·이탈리아·일본 등지에서 여전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용 시약은 미국·이탈리아·인도·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 138개국, 소독제는 미국·일본·캐나다·괌·필리핀·중국 등 46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3.5억 달러, 9.4%), 미국(2.0억 달러, +57.5%), 독일(1.5억 달러, +251.8%), 일본(1.4억 달러, +31.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네덜란드·헝가리·태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독일·인도(0.6억 달러, +250.9%)·터키(0.6억 달러, +150.1%)·스위스(0.4억 달러, +80.6%) 4개국은 수출순위가 상승해 10위권 안으로 신규 진입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2.8억 달러, +26.9%), 기타 면역물품(2.2억 달러, +186.5%), 면역물품(1.3억 달러, +106.3%) 등 순이었다.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메이크업용제품류 등의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7월 들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올해 1~7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12.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44.6억 달러, +54.3%), 화장품(40.2억 달러, +10.0%), 의료기기(27.3억 달러, +22.9%) 순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국산 진단제품의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AU) 획득에 따른 해외시장 판매, 소독제 수요 급증 등 K-방역물품의 수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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