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뻐근, 손끝 저릿…목디스크 아니라면 무엇?

[사진=Image Point Fr/shutterstock]목
손가락이 자주 저릿하다면 손가락 건강을 의심하게 되지만, 실은 목 부분에 이상이 온 것일 수 있다.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다소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 진단을 받는 사례들도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뼈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가늘고 긴 인대가 석회가 되어 뼈처럼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두껍고 딱딱해진 후종인대 탓에 인대 뒤 운동신경에 관여하는 척수가 눌려 마비 증상에 이른다.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흔하며 한국인의 발병률 또한 높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종과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목덜미가 뻐근하고 불편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해지면 손발이 저리고 근력이나 감각이 저하돼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도 어려워진다. 증상에 따라 걷기 힘들고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목 주변 통증 때문에 목디스크로 착각하거나 증상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헷갈리기 쉬운 질환이 많고, 후종인대의 두꺼워지는 속도가 매우 느려 조기 발견이 쉽지 않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며 “조기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나 신경은 손상되면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에 따른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미미하고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호전이 없거나 정도가 심해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목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머리가 몸통 중심을 벗어나게 되면 목에 있는 근육과 디스크에 큰 부담이 가해진다. 엎드려 책 읽기나 누워서 핸드폰 만지기, 장시간 컴퓨터 사용하기 등이 전부 부담이 갈 수 있는 자세다.

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르게 섰을 때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안 되고 목이 앞으로 나와 있다면 턱만 뒤로 민다는 생각으로 목의 자세를 교정해주면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