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돼지와 건강 콘텐츠가 만나면?

[사진=왼쪽부터 이성주 코리아메디케어 대표, 이학교 전북대 동물분자육전육종사업단장, 장성용 두지프로바이오틱스 대표]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두지프로바이오틱스-코리아메디케어 MOU

국립대학교와 바이오 돈육회사, 건강정보 전문 미디어가 손을 잡았다. 최첨단 IT 기법을 적용하고 유산균을 먹여 키운 ‘프로바이오틱스 돼지’를 국민에게 알리고 세계적 상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두지프로바이오틱스, 코리아메디케어는 14일 오후 ‘메디컬-농축산 융합 네트워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세 기관은 ‘가축이 행복하고 건강할 때 인간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유산균 돼지고기’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보급하고 공동으로 시장을 확장하기로 약속했다.

육종사업단의 이학교 단장은 “프로바이이틱스는 돼지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병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라며 “최근 정체가 모호한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보급되면서 국내 돼지고기가 평가 절하된 측면이 있는데,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 국산 돼지고기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은 전북대, 서울대, 두지포크 등이 농업진흥청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돼지를 건강하게 키우는 최첨단 축산농법이다. 돼지 한 마리마다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 및 배양액을 공급해서 장에서 해로운 물질이 생성되거나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는 유익균 발효액을 만들게 한다. 돼지는 면역력이 향상돼 구제역과 같은 병에 강하게 되고 축산 농가는 위생, 냄새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돼지고기의 맛과 성분도 뛰어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는 축산농가에서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민류 등이 줄어들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한 돼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96%로 일반 농가의 63~82%보다 훨씬 높았다. 또 이 시스템으로 키운 돼지 고기는 불포화지방산 및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다른 돼지보다 많았다. 한국 축산 4대 과제인 △생산성 증가 △질병 예방 △분뇨 처리 △냄새를 해결하는 데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

두지프로바이오틱스는 이 ‘최첨단 돼지고기’에 ‘맛’을 입혀서 판매하며 레스토랑 프렌차이즈 사업도 전개한다. 최근 전주에 문을 연 플래그숍 식당 ‘온리 핸즈’는 벌써 맛의 도시 전주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협약식 자리에서 이성주 대표는 “코리아메디케어가 운영하는 코메디닷컴은 자문의사 120명과 함께 두지포크의 장점을 알리는 콘텐츠를 개발해서 의학적 근거와 환경돼지의 장점을 적극 알리겠다”면서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해서 두지포크가 세계 최고의 돈육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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