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뱃살, 노년기 치매 위험 80%나 높여

 

복부비만 뇌 건강에 악영향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담석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중년에 비만인 사람이 나이 들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바꿔 말하면 치매를 예방하려면 중년에 체중 조절을 잘해 비만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8500여명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다. 그리고 30년 전 측정했던 이들의 체질량지수와 비교했다. 30% 정도 되는 2500여명이 중년 시절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했다.

이렇게 중년에 체중이 늘어났던 사람들은 정상이었던 사람들에 비해 65세를 넘어 치매를 겪는 비율이 8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년 비만자가 왜 치매 위험이 높은지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중년 때의 체중 증가는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부르는데 이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연구에서 복부비만이 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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