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망률 젊은층 57%, 중장년 94%

 

의료진, NEJM에 연구 보고서 발표

21세 이하의 젊은이들은 45세 이상의 중장년에 비해 에볼라에 의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볼라 감염자의 공통적인 증상은 발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06명의 환자를 치료했던 47명의 의료 관계자들이 에볼라에 대해 펴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1세 이하 젊은 환자의 사망률은 57%인 반면, 45세 이상 환자들의 사망률은 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미국 툴레인대학 의과대학의 감염 전문가인 존 시펠린 박사는 “에볼라에서 살아난 환자들에 대한 가장 정밀한 분석의 결과는 젊고 강인한 사람들의 생존률이 아주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펠린 박사는 “에볼라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가장 심한 것은 설사인데 몸속에서 전해질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때문에 대량의 수액을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는 에볼라에 대한 주요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그 내용을 보면 첫 번째는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를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출혈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213명 중 에볼라 감염자로 판정 난 것은 106명이었다는 것이다.

또 △에볼라의 잠복기는 6~12일이며 △주요 증상은 열(89%), 두통(80%), 피로감(66%), 어지럼증(60%), 설사(51%), 복통(40%), 구토(34%)이며 △이중 피로감이나 어지럼증, 설사 증상을 보인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47명의 의료 관계자 중 6명이 에볼라로 사망했고 1명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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