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치즈,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효과

 

자몽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몽 외에 바나나, 생선, 치즈도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지역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2167명의 식습관 기록을 3년 동안 조사했다.

그 결과, 자몽과 바나나, 생선, 치즈 등의 식품이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품을 섭취한 환자들은 폐 기능과 운동 능력, 백혈구 숫자 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속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영국에서만 300만명이 넘는 환자가 있으며, 이중 약 90만명 정도만 진단을 받는다. 보통 이 질환을 흡연자 기침 정도의 증상으로 가볍게 취급한다. 이 때문에 35세 무렵부터 발생하지만 50대가 돼서야 뒤늦게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을 이끈 코린 한슨 박사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은 치료의 일환으로 자몽과 같은 식품을 이용한 식이요법 및 영양상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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