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비만은 없다” 심장병 이미 진행

 

비만이어도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체중인 사람들이라도 심장병 징후가 없으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심장병이 없더라도 동맥에 플라그가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의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유승호 교수팀은 심장질환이 없는 한국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30~59세 사이로 연구팀은 이들의 체질량지수(BMI)와 동맥 내 칼슘 수치 등을 측정하고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동맥 내에 초기 단계의 플라그 증가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나 심장사로 이어질 수 있다.

유승호 교수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만인 사람들도 의사 입장에서 보면 위험 요인들 때문에 결코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비만이 향후 심장병을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미 몸속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인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며 “비만인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에 대해 각성을 하고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으며 데일리메일, 폭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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