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버스 전철서 대놓고 재채기…감기 전파

 

요즘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환절기에다 일교차가 큰 탓에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아주 무뢰하고 위험한 행동이다.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주위를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지하철 내부에 퍼져 다른 사람들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입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곧바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사람이 무안할까봐 ‘배려’하겠다고 계속 주위에 있다보면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감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출되는 호흡기 분비물에 노출되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한 악수 등을 통해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은 피부와 직접 접촉할 때도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감기 환자의 손이 닿은 대중교통의 손잡이를 잡은 후 씻지않고 눈을 비비거나 코, 입을 만질 때도 위험하다.

감기 환자들은 미리 손수건 등을 준비해 재채기를 할 때 입주위를 가리는 예의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도 내 가족에 감기를 옮길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 감기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고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밀폐된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손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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