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카페인? 녹차와 커피, 달라도 한참 달라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요.”

녹차 한잔에는 커피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15-25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녹차의 카페인은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이뇨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녹차에 있는 카페인은 커피와 달리 카테킨과 결합해 체내에 느리게 흡수되기 때문에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테킨은 녹차의 떫을 맛을 내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작용에 좋아 염증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 녹차의 카테킨 1일 섭취 필요량은 300~1,000mg으로 이는 녹차 3잔~20잔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발효되지 않은 녹차 잎에는 10~25%, 건조 녹차 잎에는 8~12%의 카테킨이 들어있으며 녹차 1잔은 50~100mg의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녹차 효과를 위해서 1일 10잔을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영양학계에서는 하루 4~6잔을 권하고 있다.

녹차의 비타민 C도 빼놓을 수 없다. 말린 녹차 잎 100g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67mg으로 청포도의 6배 이상이다. 비타민 C의 효능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이나 피부 보호에 그만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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