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포기 못하는 건… 男 술자리, 女 직장

미혼남녀 900여명 설문조사

결혼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 온 두 인생의 결합이라고 한다. 부부가 서로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고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그런데 이런 결혼생활 중에도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최근 미혼남녀 961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포기 못하는 것 1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의 45.6%가 ‘친구나 지인모임 술자리’를 꼽았다. 절반에 가까운 남성이 결혼생활을 시작해도 술자리만큼은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어 ‘취미생활’(30.8%), ‘비상금’(16.5%), ‘자기계발’(7.1%)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김모(35·남)씨는 “결혼 후에 가정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모임이나 술자리는 남자들의 사회생활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라 포기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은 ‘직장생활’(34.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취미생활’(31.5%), ‘모임·술자리’(24.1%), ‘자기계발’(10%) 등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모(28·여)씨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편견이나 제약이 많이 좋아져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커리어를 쌓으며 가정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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