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새로 쓰는 여제…힐러리의 매력

주선희·진세훈의 얼굴탐구 (32)

강인한, 그러나 부드러운 ‘제왕 위의 여제’

제 42대, 43대 미국대통령 영부인, 미국 뉴욕주 민주당 상원의원, 제 68대 미

국무장관, 그리고 2016년 대선출마설… 1993년부터 지금까지 힐러리 로뎀 클린턴이

누리고 있는 화려한 경력이다. 그녀는 스스로의 이름으로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2011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중 2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

그 강력한 파워의 원천을 그녀의 얼굴에서 찾아보자.

힐러리 클린턴이 영부인이 되기 전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때 그녀는 매우 넓은

검은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여성의 머리띠는 누구도 간섭하거나 침범할 수 없는

최고의 권위, 곧 왕관을 의미한다. 그때는 남편의 말이나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태도로 살았을 것이다. 갈색인데 거뭇거뭇 검정빛깔이

비치는 머리카락 색깔만 봐도 매우 센 기운이 느껴진다. 그녀의 별명이 힐(hill)이라고

한다. 언제나 더 높은 언덕 같은 사람.

그런데 영부인이 되면서 머리띠가 사라지고 앞머리가 살짝 이마로 내려오는 헤어스타일로

바뀌었다.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국민을 모실 줄 아는 진정한 리더의 상으로

거듭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손으로 얼굴을 괴는 여러 사진들로 미루어보면 아직

‘여왕’기질은 남아있다. 손을 뺨 옆에 대지 않고 가운데 앞쪽으로 붙여 얼글을

내미는 바디 랭귀지에서 그것이 드러난다. 귀족적 품위를 상징하는 진주액세서리를

즐겨 착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힐러리의 얼굴형은 서양인치고는 넓은 편이다. 얼굴이 넓적하면 지구력이 강하다.

이마 앞쪽이 약간 튀어나와 있는 걸 보면 머리는 영민하다. 하지만 간을 엎어놓은

듯 전체적으로 고루 둥근, 잘 생긴 이마가 아니므로 부모의 덕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중산층 가정의 인색한 아버지 밑에서 그리 유복하게 자라지

못한 어린 시절이 이마와 귀에 담겨있다. 귀는 가운데 연골이 돌출되어 있어 튀는

기질이 있다. 이 기질이 직업적, 정치적 기질로 오히려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힐러리의 눈썹은 리즈 테일러의 눈썹과 닮아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눈썹은 가운데가

굵은데 비해 이 눈썹은 앞쪽이 진하고 뒤로 가면서 가늘어진 모양이다.  ‘인생을

무대 위에서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눈두덩은 넓은 편이지만 지방이 많지 않아서 약간 들어가 보이는데, 이 부위에서

치밀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양 눈 옆 안경다리가 지나가는 부분이 부부궁을 보는

자리인데, 관골이 발달하면서 그런대로 살이 올라와 있긴 하지만 좀 부족한 듯하다.

배우자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바람기는 세상이 다 아는 얘기 아닌가. 하지만 이 자리가

그리 나쁘지 않은 걸 보면  해로는 하게 될 것이다.

눈과 눈동자가 둥글면서 큰 편으로 자기표현에 능하다. 많은 사람들과 사귀면서

로비를 잘 하는 사람이다. 턱과 관골이 좋아 어디서든 앞장서는 타입으로, 어려운

일도 떠맡고 책임질 줄 아는 뚝심이 있다.  푸른색 눈동자를 잘 살펴보면 동자

안에 빙 둘러 선이 하나 더 있는, 호랑이 눈이다. 호랑이는 시시한 먹이는 건드리지도

않으며 먹을만한 것만 잡아먹되, 끝장을 본다. 요즘 들어 눈의 라인에 약간 각이

지는데, 이는 국내외 정세를 걱정하면서 생긴 각이다. 이제는 좀 지친듯한 모습이

이 눈매에 담겨있다.

한때 힐러리가 매우 나이 들어 보일 때가 있었다. 막 오마바 대통령 내각으로

들어갔을 때다. 영부인에서 국무장관으로 격이 달라지면서 탄력이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다시 탄력이 살아나 요즘의 얼굴로 회복 되었다. 업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일에도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밀어붙이는 힘이 생겨 콧방울에

더 힘이 실렸다. 맹수처럼 일하는 에너지가 이 콧방울과 호랑이 눈에 실려 있다.

이마와 산근(눈과 눈사이 코부위)이 잘 연결되어 있어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한 학업이나 직업의 길이 순탄했다. 매우 두터운 콧대,  육쪽 마늘처럼 탱글거리는

코 끝과 콧방울에는 세계를 누비며 일을 해도 버틸 수 있는 대단한 정력과 건강이

들어있다.  소위 ‘마늘코’라고 불리는 이런 코를 가진 사람은 소매를 걷어

부치고 일하는 또순이형이다. 코끝이 살짝 내려와 있어 예술성도 있다.

관골(광대뼈)이 매우 잘 발달하여 명예가 드높고 자기 주장 또한 강하다. 관골의

강함을 눈썹이 원만하게 마무리해줌으로써 크게 부딪히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해 온 사람이다.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은 관골과 눈썹의 조화가 이루어낸

산물이다. 관골에 해당하는 46세와 47세의 운기가 매우 강하다.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해가 바로 그녀의 나이 47세 때이다.

둥근 코와 인중, 그리고 보조개 자리 앞쪽 뺨까지 탄력이 있는데, 이 부분이 55세까지다.

영부인으로 활약한,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이 시기다.

56~57세에 해당하는 뺨 보조개자리 부분에 주름이 여러 개 생겨있는데, 이 시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퍼스트레이디 자리에서 내려와 뉴욕주 민주당 상원의원 선거를

치르고 적응하는 기간이다.

그녀는 지금 우리나이 66세다. 60대에 해당하는 입이 매우 크고 탄력이 있어 통이

크다. 입가에 주름도 없으며 입 끝이 살짝 올라가 있다. 그래서 60대도 운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웃을 때 치아가 14개나 보이는데, 그렇다면 치아가 32개 이상은 된다는

것이다. 32개 치아는 제왕의 치아다. 세계최대 강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권좌를 누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의 전기에 보면 백악관 직원들이 힐러리를 ‘대법원(The

Supreme Court)’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클린턴이 중요 결정을 내릴 적마다 힐러리의

‘비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왕 위의 제후, 바로 치아의 파워다.

짧고 납작한 손톱을 가진 사람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일을 매우 좋아하며 일이

끝나야 엉덩이를 떼는 실무가의 손이다. 연설을 할 때 손 동작을 보면 팔을 쭉쭉

뻗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달리 팔이 살짝 안으로 휘어진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면도 있음이다.

관골에 비해 약해보이는 턱이지만 턱 아래 또 하나의 턱이 생겨있어 이를 보완해준다.

게다가 뺨의 옆쪽까지 살집과 탄력이 좋아 83세까지는 계속 활약을 펼치겠다. 두툼한

엉덩이와 굵은 다리는 어디든 누비고 다니는 체력과 튼실한 말년을 보장해주는 보험에

다름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앞으로도 오래, 그녀만의 ‘살아있는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

깊은 눈 반듯한 콧날…서구인 미모 갖춰

세계 최고의 여성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경쟁자였던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 4년 동안 미국 국무장관으로 세계를 누비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감이 가득한 그의 얼굴을 성형미학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체격과

얼굴 길이의 비율이 현실의 미학 기준에 잘 맞을 뿐 아니라 얼굴의 좌우 폭과 상하

길이의 비율도 1:1.4 정도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세 부분으로 나뉘는

얼굴의 구분도 미학적 분할에 어울리고, 옆모습의 이마와 코, 입과 턱의 돌출 정도는

이상적인 미용선에 일치하고 있다.

이마는 둥글면서 특히 양쪽 귀 위쪽의 머리 부분의 길이가 길다. 이런 사람은

두뇌가 명석하고 감성과 이성이 모두 뛰어나다고 한다. 눈썹 부분의 뼈는 돌출되지

않고 눈썹도 부드럽게 아래로 향하고 있어 온화하고 선한 인상을 준다. 눈썹과 눈의

거리는 짧은 편이어서 관대해 보이지는 않는다. 눈은 좌우 길이나 상하 폭이 커서

눈이 크게 보이므로 시원하고 선해 보인다. 서양인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눈이다.

앞뒤나 아래위 트임 모두 트임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그런 트임 수술을 했을 경우의

모범답안을 보는 것 같다.

코는 길고 끝이 아래를 향해 강한 이미지를 보이는데다가, 코끝은 둥글고 콧날이

일직선으로 반듯해서 강한 추진력까지 느끼게 한다. 콧방울이 눈의 폭을 넘지 않아

아름답게 보이는 미학 기준에 잘 맞는다. 코 옆의 눈이 깊어서 서양인 특유의 입체적인

아름다움도 뚜렷하다. 콧방울 주변의 위턱뼈가 잘 발달하여 가운데 얼굴이 충분히

길고 앞으로 둥글게 발달되어 있다. 광대뼈의 발달도 좋아서 감성적으로 풍부해 보인다.

윗입술은 다소 긴 편이며, 인중도 깊고 뚜렷해서 입술이 전체적으로 단정해 보인다.

입술 자체의 너비는 콧방울 너비를 넘어서지 않아서 입은 작아 보인다. 아래위 입술의

비율은 4:6으로 볼륨감도 풍부한 편이어서 이상적이다. 입의 양쪽 꼬리 부분이 아래를

향하고 있어서 의지가 강한 인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아래 턱 돌출 정도도 측면의

이상적 미용선에 일치하고 아래턱도 부드러운 V라인을 이루고 있어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귀에서 귓바퀴보다 안쪽 부분인 연골굴곡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보기에

다소 거슬리지만 여성들은 머리카락으로 충분히 가려지므로 수술은 권하지 않는다.

이처럼 기본 골격과 얼굴형은 미학적으로 나무랄 데가 별로 없지만 세월의 흔적인

피부 노화와 주름은 안타깝게도 감출 수가 없다. 더욱이 미간주름, 입술주름(고양이

주름), 입가주름은 피부를 당기는 수술이나 보톡스, 필러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다.

또한 표정을 지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표정도 살리고 주름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자기진피회생술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피부에서 새로운 콜라겐 섬유조직이 생겨나고 진피층의 두께가 두꺼워지게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주름은 노화로 피부 콜라겐 섬유조직의 양이 줄어들어 생긴다.

자가진피회생술은 표피층을 탈락시키지 않고 보존하는 시술이므로 흉터 걱정이 없고

치료기간도 2일로 짧다. 더욱이 새로 생긴 콜라겐 섬유조직은 반감기가 15년이어서

유지기간도 길다. 또한 얼굴 전체의 피하지방조직이 조금씩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위축된다면 진피하층에 특정 물질(PLLA)을 고르게 주입하여 새로운 콜라겐 섬유조직을

생성하는 방법도 있다.

클린턴 장관의 얼굴의 미모는 표정에서 완성된다고 말하고 싶다. 미학적으로도

흠 잡을 데 없는 미인형이지만, 확신에 찬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변화 많은 표정을

보면 거의 완벽하다고 느껴진다. 험난한 정치 세계에서 눈과 눈썹, 입과 입술의 모습으로

기쁨과 희망, 슬픔과 분노에 위엄과 여성스러움까지 나타내고 있다. 나아가 전세계를

상대로 단호함과 결단력을 전달하는 능력도 맘껏 발휘하고 있다.

 그의 아름다움은 외부의 미적 요소가 결합된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표정와

풍부한 감성을 거리낌 없이 전달하는 능력에서 나오는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런

모습은 어떤 뛰어난 성형외과 의사도 만들 수 없는 것이며, 그만이 지닌 것들을 총동원하여

성공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경륜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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