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잘 먹지 못하면 부모 되기 힘들다

英 연구, 어릴 때 식생활과 생식능력 조사

어릴 때 잘 먹느냐 못 먹느냐에 따라 성인이 된 후 생식능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어릴 때 영양이 아주 부족한 식생활 환경에서 살았다면 자녀를

수월하게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 셰필드대학교 동식물과학과의 이안 리카드 박사 팀은 18세기 핀란드의 교회

자료를 토대로 각 가정의 출산상황과 당시 밀과 보리 등 농작물 생산량의 관계를

조사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밀과 보리가 부족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먹을 것이 풍부했던 때에 성장한 아이들은 커서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했다.

연구진은 “어릴 때 영양공급이 충분치 않으면 성인이 된 후 생산능력이 떨어진다”며

“개인차도 있지만 환경 요소도 생식력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임신 중 흡연하면 태어나는 남자아이의 생식능력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생태학(Ecology)’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미국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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