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남성에게 스트레스

진단 초기 심장질환, 자살 사망 비율 높아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을 경우 남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혈관질환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정신질환으로 자살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대 의대 브리검 앤 여성 병원의 팡팡 박사팀은 1979년부터 2004년까지의

전립선암 환자 34만 여명의 암 진단 및 이후 진료 데이터를 조사했다.

총 148명(만명당 5명꼴)의 남성들이 전립선암 진단 후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립선암 환자가 암 진단 3개월 이내에 자살할 위험은 건강한 사람보다 90% 높았고

1년 이내에 자살할 위험도 40%가량 높았다.

한편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전립선암 진단 환자 6,854명은 암 진단 후 1년 이내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암환자의 자살률은 높지 않지만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남성의 자살률은 높다”면서 “전립선암 환자가 수치심이나 공포를 없앨 수 있는

카운슬링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 암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2월호에

게재됐으며 과학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와 CNN 방송 인터넷 판이 2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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