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취소, 교수들에 사과하라”

대한심장학회 성명 “학술 활동을 징계?”

대한심장학회는 19일 건국대가 병원 심장내과의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전격 해임한

것과 관련, “건국대는 자성하고 해임 결정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해당 교수들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심장학회는 “해임된 두 교수가 특정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한 부작용을

학계와 보건당국에 보고한 것은 환자의 생명과 의학 발전을 위해 전 세계 의학자들이

하고 있는 보편타당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학문적인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이번 결정은 심각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또 “건국대의 향후 결정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이러한

사태를 유발한 카바(CARVAR)수술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및 학회와 합동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심장학회는 지난 5일에도 건국대가 두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자 “건국대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학술적 문제 제기에 대한 징계는

타당하지 않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15일(금요일) 오후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유규형 한성우 교수를

해임했다. 해임 사유는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종합적 대동맥

판막 성형술(CARVAR)의 환자 부작용을 국제학술지에 논문발표하고 보건당국에 보고해

‘조직의 화합을 깼다’는 것이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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