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향기’ 스트레스 녹인다

서울대 연구팀 쥐실험 통해 효과 확인

커피맛과 카페인을 싫어하거나 건강을 우려해 마시기를 꺼려하는 사람은 입 대신

코로 커피를 마셔도 뇌가 활성화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한국 학자의 연구 결과를

18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CBS 뉴스 등이 보도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서한석 박사팀은 실험용 쥐에게 잠을 자지 못하게 한 뒤

커피향을 맡게 했더니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25일에 발행되는 미국 ‘농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 박사는 “동물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모두 적용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커피를 꼭 마시지 않더라도 볶은 원두를 작은 주머니에

넣어 책상에 둔 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향을 맡으면 기분 전환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볶은 원두 주머니 담아 책상위 두면 기분전환”

뉴욕타임스,  CBS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거나 향을

맡을 때 뇌의 유전자와 단백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용 쥐의

수면을 방해해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몇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게 커피향을 들이 마시게 하고 향을 맡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더니 커피향을

맡은 그룹의 쥐는 뇌 속에 있는 11가지 유전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들 유전자는

뇌 속에 있는 단백질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산화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커피를 마신 쥐보다 향만 맡은 쥐의 뇌 속 단백질이 더 빨리 활성화됐다. 이는

커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신체에 작용하는데 커피향을 맡는 것이 카페인을 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작용 시간이 더 짧기 때문이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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