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줄기세포는 처녀생식”

하버드大 연구팀 “체세포 핵이식은 거짓”

황우석 박사팀이 체세포를 이용한 핵이식 방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배아줄기세포가

사실은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의대 줄기세포연구소 데일리 교수팀은 쥐에서 만든 처녀생식 줄기세포와

황우석 연구팀의 줄기세포(NT-1)를 비교한 결과 유전적 특성이 일치한다고 2일 ‘셀

스템셀(Cell Stem Cell)’에 발표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년 발표한 논문에서 체세포 핵전이 기술로 세계에서 처음 인간배아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데일리 교수팀 연구결과 쥐에서 처녀생식을 통해 만든 줄기세포 특성과

황 박사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줄기세포의 특성이 정확히 일치했다. 이는 과학자들이

어떻게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 알기위해 데일리 박사팀이 만든 DNA 분석기준을

이용했다.

데일리 교수는 “황 박사의 연구가 체세포 핵이식이 아니라, 처녀생식을 통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이 실수로 처녀생식을 해냈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실제로 자신들이 무엇을 해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처녀생식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하는 과정 없이 난자만으로 번식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하등식물과 무척추동물, 윤형동물, 진딧물, 개미, 일부 벌류에서 일어난다.

사람의 난자는 몇몇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교수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처녀생식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여성이 자신의 난자로 처녀생식을

거쳐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장기 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권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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