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성만족도, 젊은이보다 높다(연구)

— 50세가 넘는 사람들의 성 만족도가 젊은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50세 넘어서도 젊은 시절만큼 만족할 만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흔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오히려 나이든 사람들은 좋은 와인과 같이 성에 대해서도 숙성돼 더 나은 성생활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와 함께 성에 대해서도 지혜를 더 많이 얻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삶에서 얻은 경험으로 더욱 사려 깊은 파트너가 된다는 얘기다. 이들은 잠자리에서 양보다는 질을 더 우선순위에 두며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성욕의 저하를 더 많은 숙고와 노력으로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는 만약 40세 된 남성과 50세 된 남성이 동일한 숫자의 파트너와 섹스를 했을 때 50세 된 남성이 더 나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팀이 20-93세의 성인 6,000명을 상대로 한 기존의 설문조사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다. 이 조사는 1995년, 2003년, 2013년에 이뤄진 것이다. 설문은 ‘지금의 성생활에 대해 최악에서부터 최상까지의 등급 중에 어떤 점수를 매기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이렇다. ‘나이가 들면서 섹스의 횟수는 점점 덜 중요하게 됐다. 숙고와 노력이 더욱더 중요해진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과 나이든 층의 성생활의 주요 특질들을 대비했을 때 나이든 그룹이 젊은 그룹에 비해 성생활에서 더 만족도가 높았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미리 포브스 교수는 말했다. 그는 “이는 나이가 든 이들의 성생활의 내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성에 대한 지식, 스킬 등이 늘어나 노화에 따른 손실을 만회해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점점 더 나이와 관계없이 성생활이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것이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환영할 만한 뉴스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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