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의 시대’에 새겨 들을 칼 포퍼의 명언 10개

○진정한 무지는 지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혐오하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무지가 필연적으로 구체화될 때에만 지식이 구체화될 수 있다.
○지식인은 자신이 공부할 기회와 특권을 가질 수 있었기에 특별한 책무가 있다. 그것은 동료 또는 사회에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최대한 단순 명쾌하고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단순 명쾌하게 말할 수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공부해야 한다.
○지상의 천국을 약속하는 사람들은 지옥 외에는 어떤 것도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운명의 예언가이기를 포기할 때 운명을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추상적인 선의 실현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라. 정치적인 수단으로 행복을 만들려 하지 말라. 차라리 구체적인 여러 비참한 사태의 제거를 목표로 하라.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은 역설적으로 어떤 선한 의도에서, 즉 동료들의 비참한 운명을 개선하고자 하는 조급함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다, 내가 실수했을 수 있고, 네가 옳을 수 있다. 이를 고치는 노력에 따라 우리는 진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비판은 의심에서 출발한다. 의심이 없는 곳에서 과학은 자라지 않으며 이런 문맥에서 의심은 ‘내가 생각하는 과정(Cogito)’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과정(Gogitamus)’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는 꿈에 유혹돼 지금 여기에서 고통 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1994년 오늘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 칼 포퍼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포퍼의 과학철학은 “과학은 합리적 가설의 제안과 실험, 관찰에 따른 반증으로 발전한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열렬한 옹호자로서 자신의 과학관을 정치에 적용했습니다. 즉, 합리적 정책에 대해 시행착오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오류를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사회가 발전한다고 본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민주주의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어 들어보면 양 극단의 구호와 반대, 증오가 난무합니다. 포퍼의 철학, 귀 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극단적 진보주의자는 싫어하겠지만.   
 

사이비 의사 감별법 20개

포퍼는 반증할 수 없는 형식을 과학이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포퍼의 과학론에 따르면 사이비 의학이 명쾌해집니다. 건강편지에서 몇 번을 소개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병이 생기면 사이비 의료에 의존합니다. 소명처럼, 또 다시 소개합니다. 주변에도 가급적 많이 알려주시기를 빕니다.
    
○현대의학으로 단시일 내에 고칠 수 없는 병의 획기적 치료를 주장하면 의료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명의는 환자나 보호자는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치료의 한계에 대해서 얘기하고, 돌팔이는 100% 완치를 얘기한다.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유명인이나 특정 환자의 치유사례를 내세우며 홍보하는 곳은 열이면 아홉, 의료인이라기보다는 돌팔이라고 보면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비용이 턱없이 비싼 치료는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의료 사기꾼은 자신의 치료법은 기적이라고 말하고 근거를 물으면 특허, 비밀 등을 내세운다.
○기존 의학의 정설을 전면 부정하고 자신만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돌팔이의 단골메뉴는 ‘신비주의’와 ‘현대과학의 음모론’이다.
○의료계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탄압하지만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벨상을 들먹이기도 한다.
○‘법적 대응’을 좋아한다. 자신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도 소송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광고를 많이 하는 의료인, 운동선수나 유명 인사를 치료했다고 내세우는 의료인은 일단 의심하라. 광고비를 뽑으려고 무리한 치료를 권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눈길도 주지 않아야 한다. 이들 의료인은 신문의 특집 섹션, 특정 케이블 TV의 대담 프로그램에 자주 나온다.
○외국 명문대 병원의 연수 실적을 내세우는 의사도 의심하라. 이들 병원의 초빙교수, 교환교수였다는 이력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홈쇼핑이나 연예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의료인이라고 명의는 아니다. 의사들은 진료, 연구, 교육 등에 바빠서 다른 데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제 876호 건강편지 ‘스티브 잡스의 청바지’ 참조>

오늘의 음악

2009년 오늘은 미국의 영화배우 페트릭 스웨지가 췌장암과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날이지요. 그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 주제가이죠? 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부르는 ‘Unchained Melody’입니다. 빌 메들리와 제니퍼 원즈가 부른, ‘더티 댄싱’의 주제가 ‘The Time of My Life’도 빠트릴 수가 없겠죠? 댄싱 영화 소개한 김에 아이린 카라의 ‘플래시댄스’ 주제가 ‘What a Feeling’도 준비했습니다. 주연배우는 제니프 빌즈이지요?

♫ Unchained Melody [사랑과 영혼 OST] [듣기]
♫ The Time of My Life [더티 댄싱 OST] [듣기]
♫ What a Feeling [플래시댄스 OST]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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