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여의도의 언어는 왜 이리 직설적일까요? 그저께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야당 의원들을 ‘국가재정법, 지방재정법들을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라고 비난해서 어제까지 시끌벅적했죠?
    
이 의원이 내뱉은 ‘멍텅구리’는 무슨 뜻일까요? 국어사전에서는 1. 멍청이(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2.병의 목이 좀 두툼하게 올라와서 예쁘게 생기지 아니한 되들잇병(한 되를 담을 수 있는 분량의 병). 3.<동물>[같은 말] 뚝지(도칫과의 바닷물고기)라고 풀이돼 있습니다.
    
3번의 ‘뚝지’가 다른 뜻의 바탕이라고 합니다. 뚝지는 위 사진처럼 몸이 통통하고 못생긴 데다 굼뜨고 느립니다. 아무리 급해도 상황을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어부가 잡았다가 실수로 떨어뜨려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판단력이 약하고 시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고 하네요.  
    
‘멍텅구리≒바보’라는 인식은 1924년 조선일보에서 연재된 우리나라 첫 네 컷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를 통해 퍼져간 듯합니다. 이 만화에서 주인공 최멍텅은 온갖 멍청한 짓으로 사람들의 웃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멍텅구리의 쓰임새는 여러 군데로 번져갔습니다. ‘고스톱’에서 멍텅구리는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열 끗짜리 화투를 가리키지요. 멍텅구리배는 한곳에 정박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새우잡이 배를 뜻하고, 멍텅구리낚시는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미끼의 주위에 달아서 거기에 물고기가 걸리게 하는 도구. 또는 그것으로 하는 낚시질을 가리키지요. 
    
국어사전에는 멍텅구리의 유의어로 멍청이, 얼간이, 맹꽁이를 들었는데 우리말에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참 많습니다. 바보가 가장 흔히 쓰이고 인숭무레기, 어리보기, 치룽구니, 코푸렁이, 푼수데기, 아둔패기, 맹문이, 덤거리, 바사기 등도 모두 조금씩 말의 느낌은 다르지만 비슷한 말입니다.
    
예부터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가 많았던 것은 사람의 지혜를 중요하게 봤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멍텅구리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언뜻 ‘천재’가 떠오르지만, 불행한 천재, 바보 같은 천재가 많기에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 또는 일반인일까요, 현자 또는 현인일까요? 이런 물음은 멍텅구리의 멍청한 질문인가요?  

콜레라도 식중독도 예방하는 손씻기

경남 거제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네요. 비거스렁이 덕에 잠시 내려갔던 수은주가 또다시 올라갈 예정이어서 식중독 위험도 커졌고요. 손씻기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졌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손씻기 방법, 다시 알려드립니다.
 
①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②손바닥과 손등을 마주대고 손가락 사이를 문지른다.
③양 손을 마주 보게 손깍지를 끼고 손가락 사이를 문지른다.
④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⑤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서 따로 씻는다. 특히 엄지를 깨끗이 씻는다.
반지를 끼고 있으면 이 부위도 깨끗이 씻는다.
⑥손가락으로 반대편 손바닥의 손금을 문지른다.
 
※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30초 이상 씻고 순서에는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의 음악

1923년 오늘은 ‘전설의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가 태어난 날입니다. 사이먼 & 가펑클의 ‘The Boxer’ 듣지 않을 수가 없지요? 사이먼 & 가펑클의 명곡 두 개가 이어집니다. ‘Sound of the Silence’와 ‘Bridge Over Troubled Water’입니다. 둘 다 우리나이로 68세인데도, 젊은이와 호흡하는 모습, 참 부럽네요.

♫ The Boxer [사이먼 앤 가펑클] [듣기]
♫ Sound of Silence, Bridge Over… [사이먼 앤 가펑클]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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