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마음이 가슴에 붉게 번지기를




언덕배기 감나무에 매달린 감 익는 소리가 사르르 들리는 듯합니다. 은행잎은 눈꽃처럼, 꽃잎처럼 춤추며 흩날립니다. 단풍은 고즈넉이 몸을 태우고 있고요. 일요일 아내와 남산(南山)에 올랐다가 가을 물감이 가슴에 번지는 것을 ‘즐감’ 했습니다.

단풍(丹楓)은 아시다시피 낙엽이 지기 전 나뭇잎에 숨어있는 색소 성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나뭇잎은 ‘춥고 배고픈 겨울’에 나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물질을 분해해서 줄기로 이동시키고 희생의 길을 갑니다. 낙엽, 고엽이 되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엽록체의 초록색 때문에 보이지 않던 색소들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단풍이고요.

미국 코넬대 식물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단풍은 일교차가 커 나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더 선명해진다고 합니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읊은, ‘이월 꽃보다 더 붉은 단풍’은 시련이 클수록 그 성취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풍처럼 즐겁게 희생하는 마음, 시련을 기꺼이 맞는 마음이 가슴을 푼푼하게 채우기를 바랍니다. 감사와 긍정의 마음으로, 올 가을 여러분의 가슴에 단풍나무 한 그루 세우시기를 기원합니다. 빨갛게, 노랗게 가을 물감이 온몸 구석구석 사르르 번지기를….

헬스클럽 안가고 날씬해지는 방법


건강포털 코메디닷컴(ww2.kormedi.com)에서 지난주 가장 많이 본 기사는 ‘헬스클럽 안 가고 날씬해지는 5가지 방법’이었습니다. 이를 요약해 소개합니다.

①집 부근 공원, 학교 운동장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공원 벤치에 발을 올린 채 팔굽혀펴기를 하고 두 팔을 등 뒤쪽으로 벤치에 올리고 뒤로 팔굽혀펴기를 하면 가슴과 팔 근육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 
②아침, 저녁 줄넘기를 한다. 줄넘기는 유산소운동이면서 온몸 구석구석에 자극을 주는 전신운동이다.
③집에서 짐볼을 이용한 운동을 즐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짐볼을 이용한 운동이 4500가지나 된다.
④저항력 밴드를 통해 운동한다. 긴 밴드 하나로 거의 모든 웨이트트레이닝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⑤실내자전거를 탄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하체를 강화하고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지요? 서양에서는 할로윈 데이라고 마을이 들썩거리겠네요. 1982년부터 이날이면 라디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준비했습니다. 맞춤법은 틀린 제목이지요. ‘잊어진 계절’ 또는 ‘잊힌 계절’이 맞지요. 이와 함께 ‘재즈의 쇼팽’ 빌 에반스가 연주하는 ‘고엽’, 파올로 누티니의 노래 ‘가을’을 준비했습니다. ‘가을’은 파올로가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 잊혀진 계절 [이용] [듣기]
♫ 고엽 [빌 에반스] [듣기]
♫ Autumn [파올로 누티니]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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