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브’가 ‘전날’을 뜻하는 줄 알았지만  ‘저녁’을 뜻하는 ‘Evening’의 준말일 따름이라네요.
고대 로마와 중동지역에서는 해가 지면서부터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는 말뜻 그대로 ‘크리스마스 저녁’인 셈입니다.


올해는 성탄절이 참 조용히 다가오고 있네요. 서울 시청 앞과 명동,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루체비스타 축제’ 만이 성탄절 분위기를 자아낼 뿐, 다른 지역은 대부분 참 조용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구촌의 축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이 축제의 주인공이 예수라면, 조연은 산타클로스가 아닐까요?


산타클로스는 3세기에 지금은 터키에 속한 미라(Myra)에서 활약한 ‘성 니콜라스’를 가리킵니다. 성 니콜라스는 기독교에서 공식적으로 시성(諡聖)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어린이, 선원, 상인, 교육자, 학생 등의 수호신으로 추앙을 받는 인물입니다.

나라마다 그를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달랐으며 미국으로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그를 ‘산테 클로스’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타클로스라고 부르지만 미국, 영국 등에서는 산테 클로스로 발음합니다.


일화에 따르면 성 니콜라스는 한 가난한 귀족의 딸들이 지참금이 없어 몸을 팔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몰래 돕기로 결심합니다. 밤에 창문으로 금이 든 주머니를 던져 주어 첫째 딸을 구했지만 다음에 갔더니 창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하는 수 없어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넣어 주었고, 이것이 난로 옆에 있던 양말 속으로 ‘쏙’ 들어갔다고 합니다. 성탄절에 양말 속에 선물을 넣는 풍습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산타클로스는 미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핀란드에서 살며 북극에서 활동하는,  세계 어린이의 수호신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1881년 미국의 토머스 내스트는 그를 왼쪽 그림처럼 통통한 모습으로 변모시켰고, 20세기 들어 코카콜라 등의 광고를 통해 그 이미지가 각국으로 번져갔습니다.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에서는 재빨리 ‘미국의 스토리’에 따라 산타클로스 마을과 우체국 등을 만들어 떼돈을 벌고 있고요.


올해 우리나라의 성탄절은 어느 때, 어느 나라의 성탄절보다 아름다운 듯 합니다.

연말에 수 십 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반도로 향해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쓰려던 돈을 방제성금으로 기탁하는 사람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성 니콜라스가 하늘에서 봤다면 “바로 이것이야”하고 기뻐할 듯 합니다.

올 성탄절, 비록 여유나 일정 때문에 태안반도로 내려가지는 못해도, 그곳 어민을 비롯해서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날이 되기를 빕니다. 

캐롤 송으로 즐거운 성탄절을

하루 종일 <유투브>를 뒤져 캐럴을 몇 곡 준비했습니다. <코메디닷컴>의 <엔돌핀 발전소>에서는 이밖에 수많은 캐럴을 들을 수 있습니다.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139&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딘 마틴의 Silver Bells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138&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루돌프 사슴코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142&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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