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위험 있으면 안과 검진 꼭 받아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은 눈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당뇨병학회에 의하면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고혈압,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이 있는 사람도 과체중 혹은 비활동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뇨에 더 민감하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미국 매체 ‘프리벤션 닷컴’에서 당뇨 위험이 있을 때 왜 안과 검진이 중요한지, 그리고 당뇨 관련 안질환이 어떤 것이 있는지 다뤘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치가 정상보다 높아져 안구 뒤쪽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혈관에서 망막으로 혈액이나 체액이 새어나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바로 앞에 있는 물체의 미세한 디테일을 볼 수 있도록 돕는 망막의 일부 황반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한다. 안과 전문의 재릿 존슨 박사는 “눈 뒤쪽은 몸 안에서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부위”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과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같은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자칫 몇 년 동안 문제를 방치하면 결국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존슨 박사는 “당뇨병과 관련된 눈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망막 손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당뇨병과 관련된 일반적인 안질환

◆ 당뇨망막병증 = 고혈당이 망막 혈관을 손상시킬 때 발생한다. 시야가 흐려지고 시야에 반점이 생긴다. 시야가 어두워지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 당뇨성 황반부종 = 황반이 부풀 때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시야가 흐릿하거나 물결모양으로 보일 수 있다. 시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

◆ 백내장 =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의하면 높은 혈당 수치는 눈의 렌즈에 침전물이 쌓이게 할 수 있다. 흐릿하거나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녹내장 =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면 눈 혈관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는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녹내장을 초래할 수 있다. 녹내장은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 현상, 심한 두통, 흐릿한 시야,눈 충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한 이유

정기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을 검사해 혈관 누수, 황반 부종, 신경 조직의 손상 같은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근시, 원시, 안압도 체크해야 한다.

안과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면 다른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매년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은 당뇨전단계 혹은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90%가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로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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