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금속 맛이 나는 10가지 이유

각종 건강 문제는 입안의 금속 맛(쇠 맛) 또는 좋지 않은 맛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학적으로 ‘미각 장애’로 알려진 다양한 건강 문제가 맛봉오리(미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각 장애는 성인에게 흔히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각한 미각 장애를 겪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영국 건강 매체 ‘넷닥터(netdoctor)’가 소개한 ‘입안에서 금속 맛을 일으키는 원인 10가지’를 살펴본다.

1. 잇몸질환 및 구강위생 불량
치은염 또는 치주염, 농양 또는 충치 등 잇몸질환은 입안에서 불쾌한 맛을 일으킬 수 있다. 입안의 혈류 불량, 감염 및 이물질은 침의 생성과 흐름에 영향을 끼쳐 입안에 불쾌한 맛을 낼 수 있다. 하루 2회의 양치질, 치실의 올바른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 등 철저한 구강위생의 실천이 미각 변화를 막고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2. 각종 처방약
다음과 같은 일부 의약품(이하 성분명)은 부작용으로 미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ACE 억제제: ACE 억제제로 알려진 고혈압 치료제인 캅토프릴, 페린도프릴은 입안에 금속성 맛 또는 쓴 맛을 남길 수 있다.
– 항생제: 메트로니다졸, 클래리스로마이신 등.
– 메트포르민: 당뇨병 치료에 쓰인다.
– 리튬: 양극성 장애 치료에 쓰인다.
– 항우울제 및 항히스타민제: 입안을 건조하게 하고 미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카르비마졸: 과민성 갑상샘(갑상선) 치료에 쓰인다.

3. 암 치료
방사선 또는 화학 요법 암 치료는 미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운 음식 등 풍미가 강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생강을 씹으면 이러한 부작용을 다스릴 수 있다.

4. 만성 질환
파킨슨병, 신경 손상, 당뇨병,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만성 질환으로 미각이 손상될 수 있다. 특정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우려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비타민 보충제
구리, 아연, 크롬, 마그네슘 등 금속을 함유한 비타민 보충제도 금속 맛을 일으킬 수 있다. 인체가 비타민 보충제를 처리하고 금속이 몸에서 사라지면 금속 맛도 없어진다.

6. 감기 및 독감 치료제
아연, 비타민 C가 함유된 감기 및 독감 치료제는 금속 맛을 유발할 수 있다. 마름모꼴 또는 발포성 제형의 경우 특히 그렇다.

7. 코 또는 목의 감염
부비동 감염은 후각뿐만 아니라 미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비동의 염증은 점액이 비강에서 제거되는 것을 방해하고 미각을 둔하게 한다. 특히 부비동을 청결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입안에 금속 맛이 날 수 있다.

8. 임신 초기
임신 초기에는 특정 음식에 대한 혐오감과 미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미각, 후각 등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각 변화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9. 소화불량 및 속쓰림
위산 역류 또는 소화 불량은 미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보통 쓴맛이나 입 뒤쪽의 타는 듯한 느낌으로 설명된다. 위 상부의 근육 또는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과 담즙이 식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먹고, 위산 역류 치료제를 복용하면 이를 다스릴 수 있다.

10.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의 흔한 증상은 코막힘, 콧물이다. 이 증상은 비강의 염증으로 금속 맛을 동반할 수 있다. 꽃가루가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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