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으로 계속 간식? 질병 사망률 50% 높인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심으로 과일, 저녁으로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과자와 같이 전분으로 된 간식을 먹지 않으면 암과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중 언제, 어떤 음식을 먹는지 모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과자 등의 간식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하얼빈의과대학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국립건강영양설문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30세 이상의 성인 2만 1503명의 식단을 분석해 식습관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각 피험자의 식사 패턴을 식사시간과 식사 중간 간식으로 먹은 음식을 토대로 분류했다. 식단 종류를 과일, 야채, 곡물, 유제품, 전분 식품, 서양식 등으로 나누고 이 중 서양식 식단도 정제곡물, 첨가당, 고형지방, 적색육, 치즈, 절인 고기(cured meats), 설탕, 달걀 등으로 세분화해 하루 중 언제 이러한 음식을 먹는지 분석했다. 일부 특정 식사 패턴에 잘 들어맞지 않는 피험자는 참조 그룹으로 분류해 별도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분석한 데이터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가 사망지수와 상호 참조해 2015년 12월 31일까지 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포함해 어떤 사유로든 사망에 이른 피험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과일을 기본으로 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제곡물과 치즈, 절인 고기 등을 포함한 서양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률이 44% 증가했다.

저녁식사의 경우 야채가 풍부한 식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3%, 기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 등 전분 간식 사망률 50% 이상 높여

더욱이 과자와 같이 전분으로 만든 간식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50%~52%, 이 중 심혈관 질환과 관련한 사망률을 44%~57%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식사 때 과일이나 야채, 유제품을 먹으면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얼빈의과대학 영양학자 잉 리 교수는 “사람들은 언제 먹는지 뿐만 아니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도 점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와 언제 먹는지 모두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 피험자들이 자가 보고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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