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 많이 마시는 여성, 50세전 대장암 위험 2배(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자주 마시는 젊은 여성은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나 과일음료, 스포츠 및 에너지 드링크 등의 가당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여성은 이런 음료를 일주일에 1회 이하로 마신 여성에 비해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에 참가한 9만5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1989년 이번 연구가 시작됐을 때 여성들은 25세에서 42세 사이였다.

연구팀은 25년 동안 4년마다 대상자들의 식단 등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109명의 여성이 50세가 되기 전에 대장암에 걸렸다.

연구 결과, 가족력과 같은 대장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젊을 때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이 10대 때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했을 때 그 위험성은 더 커졌다. 즉, 20대 이후에 매일 가당 음료를 마시면 대장암 위험이 16% 높았지만, 13~18세일 때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생 위험이 32% 증가했다.

그러나 가당 음료를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나 블랙커피 또는 우유로 대체하면 50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7~3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인 카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당 음료를 줄이거나 다른 건강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더 좋고 현명한 선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든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 가능성이 높고, 제2형 당뇨병을 갖고 있는데 이는 조기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Sugar-sweetened beverage intake in adulthood and adolescence and risk of early-onset colorectal cancer among women)는 ‘것(Gut)’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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