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부정한 목, 5살 아이가 목에 앉은 꼴

[날씨와 건강] 목 디스크 주의보

[사진=dangrytsku/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9~15도 오후는 14~24도. 오늘도 황사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나쁘겠으니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오후부터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밤부터 내리는 봄비는 황사를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정면을 바라보며 바른 자세로 걷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인 채 걷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다.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목디스크 환자는 95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달라진 자세가 목의 부담을 증가시킨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목뼈는 7개로 구성된다. 7개의 목뼈 사이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이 있다. 목 디스크는 이러한 추간판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 많이 발생하지만,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20대부터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는 만큼 외상이나 만성적인 나쁜 자세로 젊은 사람들도 목 디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

즉, 매일 목을 앞으로 구부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목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고개를 숙였을 때 목이 받는 부담은 어느 정도일까? 마취통증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조수민 원장에 따르면 바른 자세일 때 목이 받는 하중은 5kg이다. 그리고 고개를 15도 앞으로 숙이면 하중은 140% 늘어 12kg이 되고, 30도까지 숙이면 무려 18kg, 즉 5살 아이 한 명의 무게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부담이 목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C자형을 유지하던 목뼈가 일자목으로 변하고, 시간이 더 흐르면 거북목으로 변형이 일어나며, 추간판이 탈출하게 된다.

목을 앞으로 숙일 때보다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크다면, 또한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증상이 완화된다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목 통증이 느껴지고 점점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등이 나타난다.

목 디스크는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또한,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자세 교정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팔을 들어올려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컴퓨터 작업 시에도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위치 조정을 잘 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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