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는 ‘외래 민감성질환’, 꾸준한 진료 중요한 이유

[사진= AndreyPopov/gettyimagesbank]
고혈압과 당뇨병은 지속적인 통원 치료(외래)를 통해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따라서 병원을 꾸준히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지만, 외래를 통해 관리하면 질병이 악화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즉, 꾸준한 외래 진찰로 통제 가능한 ‘외래 민감성질환’이라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현황에 따르면 두 질환의 외래 진료 환자 수는 2019년 1011만 명으로, 2018년 대비 44만 명 증가했다.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224만 명에 이른다.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다. 심평원에 따르면 당뇨병 합병증 예방·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 있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5.9%에 불과하다. 즉,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여러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연속성 있는 치료 및 처방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는 중증질환이 아니므로,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으면 된다. 심평원이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양호기관’으로 선택하고 있으니, 27일부터 심평원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공개되는 해당 목록을 체크해 가까운 양호기관을 찾도록 한다. 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선정된 양호기관은 고혈압 기준 의원 1만 9381개소 중 6636개소, 당뇨병 기준 1만 4664개소 중 4179개소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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