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커피 즐기는데 식도암 위험은 없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 뜨거운 음료를 즐기면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소식에 ‘혹시 나도?’라며 자료를 뒤지는 경우가 있다. 식도는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로 튜브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식도의 벽은 민감한 점막층으로 엮여 있어 유해물질에 취약하다. 식도암 위험 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 음주-흡연에 뜨거운 음료.. 식도암 위험 높이는 습관들

뜨거운(섭씨 65도 이상) 음료를 오랫동안 자주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고온의 음료가 지속적으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에 이어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독한 술과 과음을 일삼으면 식도암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민감한 식도 점막이 끊임없이 발암물질과 접촉하니 결국 암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흡연은 식도암이 발생 가능성을  5~6배 증가시킨다. 담배연기는 식도를 타고 폐, 위 등 온몸으로 퍼진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하면 식도암 위험이 거의 100배  높아진다(국립암센터 자료).

◆ “신물이 넘어와요? 위식도 역류질환도 위험해요”

여러 종류의 식도질환이 식도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 그 중에 흔한 게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위의 내용물이 조금씩 식도로 역류하는 과정이 반복되어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독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니 염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이는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긴 질환이다.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해 구강이나 인두, 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플러머-빈슨 증후군,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에 이상이 생기는 바렛 식도, 식도 협착 등의 질환도 식도암 위험요인이다. 몸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 과일이 부족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식도암 위험이 증가한다.

◆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식도 이상 살피세요”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므로 식도암의 증상은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발생하는 통증이 많다. 편도가 부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식도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식도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기나 깍두기 같은 딱딱한 음식에서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죽이나 미음, 물도 삼키기 어렵게 된다. 식도암이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지배하는 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성대 마비가 생겨 목이 쉬게 된다.

◆ 식도암 예방법

식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즉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료도 절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식도 역류나 바렛 식도와 같은 질환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기 검사로 식도 건강을 살펴야 식도암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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