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고백한 ‘보더라인 인격장애’… 혹시 나도?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가수 선미가 경계선 인격 장애로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하면서 이 장애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인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는 옛날에는 성격 장애로 불리던 것. 뇌의 미세한 이상, 사회적 분위기, 가족적 요인 등에 따라 인격의 여러 부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장애다.

대체로 자신보다는 주위 사람이 더 힘들기 때문에 ‘마늘 애호가(Lover of Garlic)의 병’이라고도 부른다. 자신의 장애를 인식하고 고치려고 할 때 힘든 치유과정을 거쳐야 한다.

2003년 서울대 의대 정신과에서 서울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남성 5971명을 대상으로 인격 장애 설문 조사를 했을 때 45%가 인격 장애로 나타난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흔하다.

이 가운데 경계선 인격 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경계성 인격 장애로도 불리며 쉽게 말해 생각과 판단, 정서 등이 들쭉날쭉해서 자신과 주위가 함께 괴로운 병이다. 선미의 노래 ‘보더라인(Borderline)’은 경계선 인격 장애를 겪는 자신의 고통과 극복을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선미와 달리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를 장애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이 엄청 괴롭게 된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성인기 초기부터 대인관계, 자아상 및 기분이 불안정하고 심한 충동적 행동이 시작돼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경계선 인격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①실제 또는 상상 속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한다. (5번 항목에 있는 자살이나 자해행위는 포함하지 않음.)
②남을 극단적으로 이상화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을 반복하며 불안정하고 강렬한 대인관계 유형을 보인다.
③자신에 대한 이미지(Self-image) 또는 자기에 대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하다.
④잠재적으로 자기를 해치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충동성(예: 과소비, 섹스중독, 약물남용, 난폭운전, 과식 등). (5번 기준에 있는 자살이나 자해행위는 포함하지 않음.)
⑤반복적 자살 행동, 제스처, 위협 또는 자해행동.
⑥현저한 기분의 반응성 탓에 정서가 불안정함(예: 몇 시간 또는 드물게 며칠 동안 강하게 특정한 일에 대한 불쾌감, 초조함, 불안 등이 지속)
⑦만성적으로 공허함을 느낌.
⑧부적절하고 심하게 화를 내거나 화를 조절하지 못함(예: 자주 울화통을 터뜨리거나 늘 화를 내거나, 자주 신체적 싸움을 함).
⑨일시적이고 스트레스와 연관된 피해망상 혹은 심한 해리증상(기억, 정체성, 지각, 의식 등이 와해되거나 크게 변화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것).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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