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니 살이 쪄요” 고추의 뜻밖의 건강효과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밥을 먹는 시간이 많아졌다. 재택근무와 더불어 외부 식당 출입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풋고추를 식탁에 올려보자. 풋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올려준다. 고추를 기름에 조리하면 비타민 A가 인체에 잘 흡수되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풋고추에는 사과의 20-30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풋고추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집에만 있다 보니 뱃살이 나와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뱃살이 나온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활동량이 감소하고 운동도 제대로 못하니 살이 찌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추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권장된다.

고추의 태좌(씨가 붙어 있는 부위)에 많은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은 매운 맛을 내고 침,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체내 각종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고추를 먹으면 짠 음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한 식탐도 줄어들 수 있어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물론 비만을 막기 위해 고추만 먹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기름진 음식을 절제하고 신체활동도 해야 한다.

◆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줍니다”

태국, 인도 등 전통적으로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는 폐암 발생률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실제로 캡사이신이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의 전이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나왔다.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캡사이신이 차단한다는 것이다.

캡사이신 성분은 항균 효과도 있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더운 열대지방일수록 매운 음식이 많은데, 특히 쉽게 상할 수 있는 육류, 어류 요리일수록 매운 경향이 있다. 원주민들이 오랜 생활경험에서 매운 음식의 살균 작용을 터득한 것으로 보인다.

고추에 풍부한 비타민A는 우리 몸의 점막 형성 및 기능 유지, 상피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다. 각종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아질 경우 체내의 호흡기가 면역력을 키우는데 효과를 낼 수 있다. 비타민A는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어린이, 성인 모두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이다.

◆ “고추의 비타민 C는 사과의 20~30배”

고추는 의외로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식품이다.  풋고추는 다른 채소보다 많은 당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고추 100g에는 당질 3.6g, 섬유소 2.6g이 들어 있다. 특히 풋고추는 매운 맛은 덜하면서 비타민 A의 전 단계 물질인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녹색채소로서의 가치가 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고추를 기름에 조리하면 비타민 A가 인체에 잘 흡수되어 염증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풋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사과의 20-30배, 귤의 2-3배나 된다. 풋고추를 자주 먹으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 “작은 고추가 실제로 매워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사실이다. 실제로 작은 고추는 매운맛이 강하다. 심하게 매운 것을 먹게 되면 피부에 반점이 생기기도 하며, 위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은 매운 고추를 피해야 한다.

풋고추는 조리과정에서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풋고추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볶음, 절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추의 붉은 색소는 주로 캡산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항산화 효과가 있다. 고추는 김치에 빠질 수 없는 재료로써 항산화 효과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 “끝이 뾰족한 것보다 둥근 게 매운 맛이 덜해요”

풋고추를 고를 때는 크고 통통하며 짙은 녹색을 띄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매끈하고 윤기가 있는 게 좋다.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하다. 반면에 검은색, 연녹색 등 색상이 일정하지 않고, 구부러지거나 무르고 연한 것은 품질도 좋지 않다. 끝이 뾰족한 것보다는 둥근 것이 매운 맛이 덜하며 고추의 겉도 두껍고 연하다.

풋고추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온 보관보다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저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장 가능온도는 5-10℃, 저장 적당 온도는 7.3℃이다. 풋고추는 저온에 민감해 너무 낮은 온도(5℃미만)에 저장하면 색깔이 변하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무포장 상태에서는 수분이 줄어들어 겉이 쭈글쭈글해지고 부패할 수 있으므로 얇은 두께 PE필름 밀봉 저장을 하는 게 좋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잘 닦은 후 한 번에 쓸 만큼 몇 개씩 묶는다. 이후 비닐봉지의 공기를 빼낸 후 입구를 고무 밴드로 완전히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는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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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조기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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