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코로나19 퇴치에 효과 있을까?

[사진=igorr1/gettyimagesbank]
비타민 C는 뇌기능을 증강시키고, 패혈증을 퇴치하고 감기를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하게 될 것이고, 중국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비타민 C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C 보충제를 구입하는 데에만 8억8000만 파운드(약 1조3400억 원)가 쓰이고 있다. 이런 비타민 C에 대한 인기는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비타민 C 효과와 관련한 이론은 1970년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에 의해 처음으로 나왔다. 비록 비타민에 대한 폴링의 연구의 많은 부분이 나중에 신뢰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비타민 C의 이점을 확신했고, 개인적으로 하루에 3g을 꾸준히 복용했다.

확실히 전염병이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에 관해서는 비타민 C가 면역 반응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타민 C는 질병과 싸우는 백혈구의 생산을 향상시키고, 신체에 침입한 미생물에 밀착해 미생물을 죽이는 것을 돕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가 예방적 보충제로서 폴링의 비타민 C 이론을 뒷받침하는데 실패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 의학 전문가 그룹인 ‘코크란 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평균 1000mg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감기를 앓는 기간을 8%, 즉 약 0.4일 단축시키는 것이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효과로 나타났다.

이보다 더 높은 복용량은 감기를 더 단축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 C 하루 복용량이 4~6g이면 감기 증상을 19%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비타민 C가 감기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비타민 C 보충제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감기에 걸리는지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건강한 성인들은 매일 40mg의 비타민 C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의 심장 전문의이자 비타민 C 사용에 관한 새로운 책인 ‘프라이믈 패너시어(Primal Panacea·원시의 만병통치약)’의 저자인 토마스 레비 박사는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 C를 자연적으로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중간 크기의 오렌지 1개에는 비타민 C 하루 섭취량의 거의 두 배인 70mg이 들어있고. 중간 크기의 토마토 2개는 약 20mg 비타민 C를 제공한다. 비록 비타민 C가 겨울 감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아닐지라도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기억 상실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질환의 치료법으로 비타민 C의 사용법을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

◇코로나19 퇴치 효과 연구

중국에서는 고 용량의 비타민 C가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우한대학교 중난 병원의 과학자들은 120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24g의 비타민 C를 7일 동안 주입해 효과를 실험하고 있다.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타민 C 복용량은 NHS 1일 권장량의 약 60배에 달한다. 레비 박사는 “그동안의 실험에서 비타민 C는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충분한 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 박사는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비타민 C의 가치를 한동안 알지 못할 것이며, 테스트에 사용된 복용량은 엄청나다”며 “그들이 그 실험을 하고 있으니 그것이 어떤 이득이 있는지 보자”고 말했다.

◇비타민 C 복용량

NHS는 비타민 C를 하루에 10g 이상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레비 박사는 “비타민 C의 어느 정도 양이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며 “비타민 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신체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부전과 같은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소변을 만드는 신장이 기능을 상실할 때 신체가 과잉 비타민을 배출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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