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⑧] 늘어나는 여성 탈모…정수리 ‘크리스마스트리’ 확인하세요!

[사진=shutterstock/Nina Buday]
여성 탈모, 남의 일이 아니다. 보통 탈모는 ‘대머리’를 연상시키며 남성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성 탈모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그 징조를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21만여 명 가운데 여성 탈모 환자는 약 9만 5000명이다. 특히, 잦은 파마와 염색,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 여성 탈모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 달리 헤어라인의 변화 없이 모발이 얇아지며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비어 보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 가르마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남성의 탈모가 주로 유전적 원인에 따라 이마에서부터 머리가 빠져 초기에 잘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여성 탈모는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서서히 숱이 적어지다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응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 두피와 모발은 탈모 증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위험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 더 늦기 전에 머리가 보내는 ‘시그널’에 주위를 기울이면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두피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두피는 정수리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생기기 전에 마치 트리의 램프처럼 수많은 탈모 시그널을 보낸다”면서 “모발의 굵기, 두피의 냄새와 열감, 피지, 비듬 등 5가지 징후를 통해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빠르게 캐치하고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면 탈모의 조기 예방과 케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두피의 탈모 진행을 알리는 5대 시그널이다.

◇두피에서 비릿한 냄새가 난다

머리를 정상적으로 감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두피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 두피의 피지가 산소와 만나거나 지방산이 곰팡이에 의해 분해되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피지의 산화물은 두피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모낭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탈모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듬이 떨어진다

비듬은 두피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세포의 과다증식, 스트레스, 소화기 장애, 샴푸 후 잔여물 등으로 두피에 이상이 생기면 비듬이 많아진다. 이런 이상은 탈모를 일으킬 수 있어 비듬이 많아지면 두피 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가늘어진다

머리카락을 붙잡고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이 위축되면 모발의 성장이 더뎌지고 더 빨리 휴지기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약해진다. 이때에는 모낭과 머리카락의 결합력도 약해져서 조금만 빗질을 세게 해도 숭숭 빠질 수 있다. 방치하면 모근이 점점 축소되면서 빠지고 빈 모공이 늘어나게 돼 숱이 확 줄어든다.

◇과도한 피지로 머리가 번들거린다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등으로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두피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번들거린다. 두피의 모공이 피지와 각질로 막히면 모낭에 염증이 잘 생기므로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모낭이 파괴돼 탈모로 이어진다. 두피는 밖에서 잘 표시나지 않지만 두피에 기름기가 많으면 모발도 번들거리므로 이전과 달리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끼면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정수리가 뜨겁다

두피가 외부 자극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으로 손상받으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머리가 뜨겁게 느껴지거나 붉어진다. 염증은 모낭세포를 파괴해서 정수리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매일 머리카락을 갈라 색과 결을 확인하고 두피의 열감을 측정하며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비유전성 여성 탈모의 경우 두피가 신호를 보냈을 때 초기에 관심을 기울여 적절히 대응하면 탈모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두피, 탈모를 위한 기능성 샴푸를 이용해 하루 2회 꼼꼼히 샴푸하면 냄새, 비듬 등을 줄이는 데 좋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탈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머리를 감고 두피에 기능성 에센스를 잘 발라주면 두피의 열감이 누그러지고, 샴푸보다 더욱 진한 영양을 두피에 공급해 줄 수 있어 모발의 뿌리가 튼튼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샴푸, 에센스 모두 두피에 직접 도포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화장품인 만큼 식약처 등 공공기관에 보고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코메디닷컴과 아모레퍼시픽 ‘려’ 두피과학연구소는 ‘1000만 탈모시대’를 맞아 8회에 걸쳐 탈모 고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심층적으로 모색한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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