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있는 사람의 특징 3가지

[사진=serdjophoto/shutterstock]

강박 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강박증이라고도 한다. 강박 장애는 사춘기에서 성인 초기에 발병하며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

학력이나 지능이 높은 편이며 가족성 발병 경향을 보인다. 이런 강박 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정 부분 불안과 걱정이 있고 그런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 시간에 바빠서 정신없이 집을 나서고 난 후, 10분쯤 후 버스를 타고 가다가 현관문을 잠그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걱정으로 이웃에게 확인해 달라는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 모두를 강박 장애라고 보지는 않는다. 강박 장애는 특정한 행동이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그 결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강박 장애의 특징 3가지를 알아본다.

1. 문제를 확대 해석한다

전미정신질환자협회에 따르면, 강박 장애는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의 불균형으로 일어난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아서 원치 않는 생각을 걸러내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리면 강박 장애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 플로리다 강박장애 지원센터의 브루스 하이만 박사는 “강박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누구나 원치 않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기차 플랫폼에 서있는 여성을 보면서 “내가 저 여자를 기차 쪽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와 같은 괴상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하이만 박사에 따르면,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위험한 사람’으로 정의한다는 특징이 있다. 엄청난 두려움과 불안감이 동반되기 때문에 문제를 크게 확대 해석하는 강박 관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2. 청결이나 정리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강박 장애 환자의 30% 가량은 세균에 대한 걱정과 청결에 대한 집착으로 하루를 보낸다. 항상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청소와 목욕에 매달리게 된다. 공용 화장실이나 비누 등을 이용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세균에 대한 두려움과 청소에 대한 집착은 강박 장애의 한 형태일 뿐이다. 강박 장애는 질서정연하게 균형 맞추기, 물건 모으기, 문단속이나 가전기기에 대한 반복적 점검, 환상에 대한 집착, 성적 일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3.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손을 자주 씻는다고 해서 강박 장애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씻는다면 의심해볼만하다.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몇 번씩 확인하고, 물건을 일렬로 나열하는 행동 역시 강박 장애로 규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박 장애는 이처럼 겉으로 명백하게 드러내는 행동들로만 단정 짓기는 어렵다.

강박 행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주문을 외우는 것과 같은 내부적인 강박 행동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확연하게 나타나는 강박 행동만으로 강박 장애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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